제72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한 ‘탁구 천재’ 신유빈(14·수원 청명중)이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신유빈은 23일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대회를 마친 뒤 “내년 대회 때는 올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선배들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올해 1월 여자 선수 최연소인 14세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신유빈은 단식 16강에서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을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땄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해 아쉽게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작년 대회 32강 탈락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신유빈은 성에 차지 않는다.
신유빈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내년 대회에는 우승을 목표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조대성(16·서울 대광고)과 팀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조승민-김지호 조(삼성생명)에 역시 2-3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신유빈은 내년 1월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