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전 사업 최대의 접전지인 미국시장에 최고급 사양인 트루 빌트인(True Built-In) 냉장고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및 삼성광주전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형
트루 빌트인 냉장고 출하식를 가졌다.
트루 빌트인이란 가구와 일체화된 제품을 일컫는 말로 가전 제품 중 최고급 제품군에 속한다.
미국 빌트인 시장은 해마다 15%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전체 백색가전 시장에서 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트루 빌트인 냉장고 미국 시장 진출은 아시아 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출하된 제품은 710리터급 양문형 냉장고로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트위쿨링 TDM(Twin Cooling TDM)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이 방식은 냉장실과 냉동실을 독립적으로 냉각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습도 유지로 내부 음식물이 마르거나 시들지 않아 촉촉한 상태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
또한, 업계 최저 수준의 저소음 22dB(데시벨)을 자랑한다. 22dB은 사람이 속삭이는 수준과 비슷한 정도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이문용 부사장은 이번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 "백색가전 일류화를 위해 미국시장에서의 고부가 제품 도입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양문형 냉장고를 美 대형 유통망인 베스트 바이(Best Buy)에 공급하는 등 미국 고급 가전시장을 공략해 왔으며, 오는 2010년에는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려 이 부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