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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새해 크루즈 바닷길 활짝 열린다

4월 송도 전용터미널 정식 개장
세계 최대 22만5천t급 정박 가능
국내 해양관광시장 지각변동 예상
공항 하늘길 연계 시너지효과 기대

한 해 7천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국제공항을 갖춘 인천의 바닷길이 올해 더 넓어진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지난해 말 준공한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오는 4월 말 정식 개장한다.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천364㎡ 규모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한 번에 5천∼6천명의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전용부두가 생긴 것이어서 국내 해양관광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인천 크루즈터미널은 개장 첫해인 올해 모두 22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해 5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5층, 전체 넓이 6만7천㎡ 규모로 축구장 9개 넓이보다 크다.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 여객 수는 2016년 92만 명에 달했다가 ‘사드 갈등’이 불거진 2017년에 60만 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80만 명으로 회복 추세이다.

올해 해양관광여객 195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정한 인천항만공사는 여객수 세계 7위의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하면 하늘길과 바닷길을 통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중국 카페리의 경우 아직 항공편이 취항하지 않는 중국 동북부 도시에도 운항하고 있어 다양한 여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국제여행의 패턴이 ‘깃발 관광’으로 상징되는 단체관광객 비중이 줄고 가족, 친구, 연인 등이 삼삼오오 모여 한류의 본고장을 찾는 개별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해양관광이 가능한 배편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항공편을 연계한 상품들이 개발되면 항만과 공항 모두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여객 유치 노력을 통해 인천항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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