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시장, 선거법 재판·시의회, 원구성 후유증… 용인시정 ‘먹구름’

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혐의
백군기 시장, 8일 첫 재판 출석
시의회, 파행끝냈어도 여야 긴장감

시, 새해 벽두에도 여전히 어수선
공직자 “시민위해 소임 충실해야

백군기 용인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의 재판과 함께 ‘원 구성’을 둘러싸고 70여일간이라는 사상 초유의 파행을 겪은 용인시의회의 여전한 후유증으로 새해 벽두부터 용인시정을 둘러싼 우려가 일고 있다.

2일 수원지법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 전 유사 선거사무실을 운영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백군기 용인시장의 재판은 오는 8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역대 용인시장 중 취임 직후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첫번째 사례로, 백 시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11일로 예정된 공판준비기일을 18일로 미뤘다.

백 시장은 앞서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아 사실상 오는 8일이 백 시장의 첫 재판인 셈이다.

백 시장은 지난해 1월 5일부터 4월 3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백 시장은 현재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백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등 7대 시정목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재판이 향후 시정 운영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개원 당시부터 파행을 겪은 용인시의회도 시 집행부 못지않게 여전히 어수선한 상태다.

용인시의회는 지방선거 후 제8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협상 결렬과 함께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만의 의장단 구성에 반발한 한국당 시의원들이 약 70여일 간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사상 초유의 파행을 겪었다.

결국 민주당 이제남·윤원균 시의원이 각각 도시건설위원장과 경제환경위원장 직을 사임하고, 한국당 시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다시 상임위원장에 선출되며 일단락됐지만 여야간 후유증은 여전해 올해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공직자는 “시장은 선거법 재판에, 시의회는 원구성 후유증으로 민선 7기가 6개월이나 지나 새해가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어수선하다”며 “상황이 어떻든 공직자는 자기 일에 충실해야 하지만 빨리 안정이 돼 105만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용인발전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망했다./최영재기자 cy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