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18년 인천지역 수출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0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1일 무역협회가 발표한 ‘2018년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408억 달러, 수입실적은 전년동기 16.7% 증가한 4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의 전국 수출 비중은 6.7%로 17개 시·도 중 경기·충남·울산·서울·경북에 이어 전국 6위다.
최대 수출품목은 반도체로 2년 연속 수출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석유제품, 농약 및 의약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수출실적 증가를 견인하고, 석유화학중간원료, 비누치약 및 화장품, 형강 등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인천 10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지속적인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해 전년대비 수출이 감소하며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소폭 하락했으며, 반도체 및 의약품의 수출이 늘어난 미국과 반도체 및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성장한 베트남 등의 수출 증가가 돋보였다.
이와 함께 전년도 수입은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소비재도 대폭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수출 증가에 따른 원재료 및 중간재의 수요 증가로 48억7천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박귀현 인천본부장은 “2018년 통상 등 대내외적인 무역환경 변화 속에서도 인천의 수출이 사상 최초로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19년에도 인천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