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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 2人 자격 없다”

노조·문화예술단체, 후보 자질론·심사 불투명성 지적
박남춘 시장에 재공모 요청… 市 “오히려 원칙에 위배”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대해 재단 노조와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심사과정의 불투명성과 심사의 부적합을 지적하며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재고를 요청했다.

인천문화재단 노동조합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을 통해 유출된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 2인이 신대표이사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심사과정을 문제삼고 나섰다.

김진형 노조위원장은 “앞서 지난 22일 진행된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후보자의 공개 직무계획 발표에서 김흥수 전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최병국 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 두 후보 모두 대표이사로 부적합함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는 “김흥수 후보자는 직무계획 발표에서 인천문화재단의 성격과 핵심 업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재원 확충 계획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간 50억원 확보라는 공약도 구체적인 방법 없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소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후보자인 최병국 후보자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으로 매주 진행되는 간부회의에 참석해 재단의 정책을 논의·결정하는 과정에 있었기에 최 후보자 또한 최진용 전 대표의 과오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화인천네트워크를 비롯한 65명의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인천문화재단 이사장인 박남춘 시장이 압축된 후보 2인에 대해 선임하지 말고 대표이사 공모를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앞으로 재공모가 진행되면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명단과 심사평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선임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과정에서 투명성 확대 요구는 향후 재단의 정관이나 규정을 통해서 확보해야 할 문제이다”라며, “현재 정상적인 공모 절차에 의해서 진행된 사항에 대해 재공모 요청은 ‘오히려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는 지난 22일 직무계획 발표를 통해 5명의 후보에서 2명으로 최종 압축했다.

문화재단 이사장인 박남춘 시장이 최종 압축된 2명 중 1명을 낙점하면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되며 공모절차는 마무리된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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