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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고속 노조 조합장 선거 경쟁 후보측간 충돌 등 파행

1차선거 과반 득표자 없어 무효
2차선거 직전 불법선거 등 이유
1차 최다 득표 후보 자격 박탈

3차선거 앞두고 상집회의 싸고 대립

불법 선거 의혹이 제기된 용남고속 노조 조합장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으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19일 용남고속과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2차 선거 무산에 따라 20일 조합장 선출을 위한 3차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3번째 선거를 하루 앞두고 지난달 진행된 대의원총회 결과와 관련해 일부 대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윤석환 후보 측은 대의원총회에 따라 지난 18일 개최한 상무집행위원회 소집이 정당하다는 주장인 반면 반대편 대의원들은 당시 회의와 결정사항 모두 불법이라며 강하게 맞섰다.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자칫 폭행사태로까지 번질 뻔 했던 갈등은 관계자들의 만류로 유혈사태는 가까스로 면했고, 이후 윤 후보측은 상집회의를 재진행해 집행부와 선관위를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치뤄진 1차 선거에서 조합원 746명 중 728명이 투표에 참여해 윤석환 후보가 350표를 얻어 각각 232표와 93표를 얻은 나경윤 후보와 김종필 후보를 앞섰지만 규정상 과반수에 못 미쳐 지난 11일 2차 선거가 진행됐다.

이후 2차 선거 직전 선관위는 향응접대, 허위사실유포, 불법선거 등을 이유로 윤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고, 당선이 유력했던 윤 후보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윤 후보는 “비위행위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라. 선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니 저지운동을 한 것이고 정당한 권리행사였다”고 주장한 반면 나 후보는 “법원에 (선거중지)가처분도 윤 후보측에서 진행했지만 기각됐고 법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선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 자격 박탈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고, 향응접대는 확인중에 있고 허위사실은 윤 후보측에 소명기회를 줬는데 연락이 없다”며 “불법선거운동은 관계자들의 녹취록을 갖고 있으나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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