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미로 같은 부평지하상가 점포별 주소 추진

“길 잃으면 못 나와” 민원 지속
손쉽게 위치 파악할 수 있도록
이동 경로 따라 세부번호 부여

명확한 주소체계가 없는 부평역지하상가 개별 점포에 이동 경로 순서에 따라 세부주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 부평구는 ‘입체건물(부평역사) 주소체계 개발 시범사업’에 대한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구는 행정안전부 국비 지원을 받아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 컨소시엄에 시범사업을 의뢰했다.

컨소시엄은 지하상가 교차로에 도로명 주소와 유사한 ‘빨강1길’, ‘빨강2길’ 등 이름을 붙인 뒤 경로를 따라 세부번호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방식인 상점별 고유번호 대신 시민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경로별 번호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환승역과 상가 등이 들어서 있는 부평역사를 구역별로 구분하거나 경로별 주소에 각 층의 정보를 부여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한편, 1978년부터 입점이 시작된 부평지하상가는 원래 상가 용도가 아닌 방공호로 조성된 탓에 명확한 주소체계가 확립되지 못했다.

이후 지하상가상인연합회가 지하상가 구역별로 부여한 상가번호는 시민들이 점포별 위치를 파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천400여 개 점포가 입주한 지하상가 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보니 이용객들은 “미로 같다”거나 “길을 잃으면 나오지 못한다”는 민원이 지속돼 왔다.

또 지하상가 내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에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체계적인 주소가 도입되면 비상상황 시 대응이나 지하상가 내 시설물 관리 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