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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농담·신체접촉…인천 스쿨미투 여고 교사 8명 입건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천 한 여고 교사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부평구 모 사립여자고등학교 교사 A(5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학교 교실 등에서 학생들에게 성적인 농담이 섞인 발언을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일부 교사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고등학교 학생들이 페이스북 등에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자 전교생 620여명을 조사해 올해 2월 이 학교 전·현직 교사 2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학교 스쿨미투는 한 학생이 올해 1월 페이스북에 “학교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차별 발언을 공론화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교육청 수사의뢰 이후 해당 고교 학생들과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8명을 입건했고 혐의가 인정된 6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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