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위원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어물전 찬가'라는 괴문서가 경기도교육청에 우편으로 배달돼 도교육위원들이 대책마련에 나서는등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도교육청 공보실에 발신인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채 18일자 동수원우체국 직인이 찍혀있는 편지봉투가 배달됐다.
A4지 1장이 들어있는 이 우편물에는 도교육위 S위원, J위원, C위원 등이 실명으로 거론되며 "개혁한다는 인간도 없고 한심하다"는 등 이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로 가득차 있다.
특히 이 비방문서는 지난달 말에도 도교육청으로 배달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도교육위는 오는 25일 도교육청에서 열릴 운영위원회에서 비방문서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괴문서에서 거론된 도교육위 C위원은 "처음에는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해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아무 이유없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도교육위 J위원은 "자신이 누군지, 무엇을 원하는지 밝히지도 않은채 무조건 인신공격성 편지를 보내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찰수사의뢰 등 대응책을 모색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