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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위 골프장 1년에 3㎝가량 지반 침하

서구 드림파크CC내 카트 도로
8개 지점서 침수·균열 발생
쓰레기 분해되면서 땅 꺼져

매년 2억~3억 들여 보수작업
“모니터링 지속 안전 문제없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지반 침하 및 카트 도로 균열 현상이 발생했다.

30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 상부에 조성한 골프 코스 등에서 1년에 3㎝가량 침하가 일어나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최근 발주한 골프장 보수공사 입찰서류를 보면 드림파크CC 내 카트 도로 등을 중심으로 8개 지점에서 지반이 침하하거나 침하에 따른 침수 또는 균열이 발생했다.

골프장을 관리하는 드림파크문화재단은 지난해에도 골프 코스 등에서 침하 현상이 나타나자 2억6천만원가량을 투입해 골프장 잔디 등을 보수했다.

2017년과 2016년에는 골프장 내 침하에 따른 배수 불량지역을 보수하는 데 각각 1억8천여 만원과 3억1천여 만원을 투입했다.

이 같은 지반침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골프장 하부에 매립된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지역별로 지반이 내려 앉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사는 2013년 10월 골프장 개장 이후 정기적으로 계측해 침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골프장 하부 매립장에서 폐기물이 분해되면서 평형이 유지가 안 돼 침하가 일어나고 배수가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매년 2억∼3억원 정도를 들여 골프장 침하를 보수하고 배수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장 이후 지반침하로 인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보수를 하는 만큼 내장객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프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은 1992년부터 2000년까지 9년에 걸쳐 6천500t의 쓰레기를 매립한 곳이며, 매립 종료 이후 매립장 위에 흙을 덮고 잔디를 옮겨 심어 총 153ha 넓이로 36홀 규모 대중골프장을 조성됐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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