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갖고 있는 인천시가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등 마이스(MICE)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인천시는 마이스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마이스산업 지원센터를 연내 개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 건물에 입주한 센터는 약 800㎡ 규모로, 회의실·협업작업실 등 사무공간을 갖추게 된다.
센터는 지난해 8월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송도에서 마이스 스타트업 육성 공모전 개최, 창업지원, 마이스 산업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예비 청년 창업자 중 관광 앱·소프트웨어·하드웨어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 6개 팀을 선별해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마이스 패스 앱 영문 버전 개발·고도화’ 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일명 ‘마패’ 앱으로 불리는 이 앱은 교통·환율·숙박·음식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바코드 스캔 인식시스템을 적용, 외국인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시는 이와 함께 마이스 산업 민관협의체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도 현재 80개에서 90개까지 늘리고 공동마케팅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도 회의시설 주변의 명소를 뜻하는 ‘유니크 베뉴(Unique venue)’에 인천항 8부두나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등 인천의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를 지닌 원도심에서도 이색 회의와 갈라 디너 등의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인권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마이스산업 지원센터 구축과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를 통해 인천의 마이스가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지역경제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