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 사기와 통신사기 등의 사이버범죄가 최근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5천566건)에 비해 3.4% 증가한 5천755건이다.
이 가운데 게임계정 해킹(932건)과 게임사기(2천198건) 등 인터넷 게임과 관련된 범죄는 모두 3천130건으로 전체 사이버범죄 발생건수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쇼핑이 일반화되면서 올해 발생한 통신사기는 모두 1천2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7건)에 비해 56.6%나 증가했다.
나머지 범죄유형은 일반계정 해킹 237건, 개인정보 침해 230건, 명예훼손 143건, 협박.공갈 34건, 파일 등 삭제.변경 해킹 22건, 성폭력 12건 등이다.
사이버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피의자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563명)와 10대(488명)가 전체 1천346명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6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생 336명, 회사원 110명, 자영업 94명, 전문직 16명, 기타 526명 순이다.
경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인터넷 게임과 인터넷쇼핑이 일반화되면서 게임 및 통신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뢰성 있는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