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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단체-전교조 충돌우려

경기교육공동체 "단협 본교섭때 반드시 참석할것"
전교조경기지부 "단협해방땐 모든수단 동원 저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구희현) 간 2003년도 교원 단체협상의 타결을 앞두고 한 학부모 단체가 단협에 참가할 것과 전교조 소속 교사가 학교현장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나서 전교조와의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경기교육공동체 시민연합(상임대표 서덕현)은 오는 28일 오후에 있을 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 간의 제6차 본교섭 및 단체교섭 조인식을 앞두고 27일과 28일 양일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소재 도교육청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소재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실 앞에서 '교육정책 학부모 의견 수렴 결의'를 위한 집회를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경기교육공동체 시민연합은 '민주적이고 조화로운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며 지난 14일 오후 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창립식을 갖고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기교육공동체는 이번 집회를 통해 도교육청을 상대로 "교원노조와의 단체교섭시 학부모 단체 참석 보장"을 요구하고, 전교조 경기지부를 상대로 "교사 본분으로 돌아가 교육현장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경기교육공동체 남영식 사무총장은 "학교 운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협에 어떻게 학교운영위와 교장단이 빠질 수 있느냐"며 "단협에는 학교운영위와 교장단이 참석해야 하고 학교교육을 통해 인생이 좌우되는 학생과 학부모도 빼놓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 사무총장은 또 "지금까지의 단협은 전교조의 밀어부치기식 협상으로 이뤄져왔다"며 "전교조는 교사 본분으로 교육현장에 되돌아 가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 사무총장은 "오는 28일에 열릴 제6차 본교섭과 단체교섭 조인식에 학부모 대표로서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전교조와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교육공동체가 단협을 방해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막기로 해 양측간에 자칫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3월31일 도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본교섭에서 1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것에 반발해 단협이 연기됐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노사간의 이해당사자가 아닌 학부모가 단협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며 "학부모가 단협에 참가해야 한다는 경기교육공동체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경기교육공동체의 집회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만약 단협장소에 억지로 참석하는 등 단협을 방해한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해 이를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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