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의 취임 1주기 공식 기자회견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수도 업무에 대한 시민 참여와 감시를 강화하고 상수도 본부 내부의 전문성과 책임성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전문가 조언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상수도 선진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수돗물 시민평가단과 서포터즈 신설, 수돗물 평가위원회 개편과 정보공개 확대, 수질 현황 시민확인시스템 구축작엄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또 위기관리 매뉴얼 정비, 수질 이상 때 긴급 대응 체계 강화, 전문 인력·장비 확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마트 물 관리 체계 도입, 고도 정수처리 시설 조기 완공·확대, 노후 관로 교체와 세척·관리, 배수지 확대와 관로 이물질 배출 설비 확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단위원회 구성도 서두를 방침이다.
특히 박 시장은 ‘붉은 수돗물’ 피해 보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에 대한 생수 긴급 지원과 취약계층 긴급 지원, 공동주택 저수조 정화비용,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증빙이 확실한 보상은 이달부터 즉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돌아보면 너무도 뼈아프다”며 “예상되는 안전사고와 매뉴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책임자의 철저한 작업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너무 큰 대가를 치르며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지난 1년 간 힘써 추진한 혁신 과제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조직 간의 유기적인 업무 협업과 혁신 ▲지역과 지역 간의 상생 연결-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원활한 협력 ▲남과 북,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결속 강화 등을 포함한 ‘인천시정 2030 비전’에 대한 성과와 계획은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