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배영식)은 31일 서울 본점에서 직원 배우자들의 문예창작활동을 돕고 배우자 직장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넓히기 위한 문화행사인 '제5회 신보배우자문학상'의 시상식을 개최한다.
30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배우자문학상'은 직장내의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잔치가 아니라 저마다 가정에서 애쓰는 직원의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한 ‘문학상’이기에 일반 문예행사와는 그 의미가 크게 구별된다.
이 행사는 직원배우자들의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통해 가족에 뿌리를 둔 건전한 직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신보 고유의 문화행사로써 신보의 임.직원 배우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 수필, 콩트 등 장르와 주제,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시 22편, 수필 39편 등 총 61편이 응모 됐으며, 응모작중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4명을 선정해 대상에게는 100만원, 우수상에는 각각 50만원, 장려상에는 각각 3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응모작품들에 대한 심사는 시인 황금찬, 소설가 박범신 등 매년 등단작가들이 맡아 왔으며, 이번 5회 응모작품에 대한 심사는 신경림 시인이 시 부문을, 소설가 이순원씨가 수필 등의 부문을 맡아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신보배우자문학상'은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 직원의 10% 이상이 직장을 떠나는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으면서 가족들의 배우자 직장에 대한 관심과 애사심을 고양하고, 가정과 직장을 하나로 연결해 건전한 직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제정되었다.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최초로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신보배우자문학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직원배우자들의 관심속에 응모작의 수도 많이 늘고 작품수준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설부문 심사를 맡고 있는 소설가 이순원씨는 “'신보배우자문학상'은 맞벌이 부부의 애절한 사연과 주말 가족의 애환, 자녀들의 교육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문학작품으로 만나게 된다”며,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문학상은 독특한 아이디어이고, 참으로 건전한 직장 문화로 타 금융기관 및 일반 기업체에도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