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스 여파로 이용객 급감 현상을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던 인천∼중국간 국제여객선 업계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난 승객들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4월 인천∼중국간 9개 항로 여객선이용객은 모두 16만6천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7천566명에 비해 54% 가량 증가했다.
항로별로는 인천∼잉커우(營口) 항로가 1천944명에서 1만1천440명(5.9배)으로늘어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인천∼스다오(石島) 항로가 8천606명에서 2만2천265명(2.6배)으로 늘어 뒤를 잇는 등 2002년 6월 이후 개설된 신설 항로들이 승객증가 현상을 이끌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지난해 봄 사스 여파로 감소됐던 여행객들이 다시 평년수준을 되찾은데다 여객선사들의 적극적인 여행객 유치활동이 승객이 늘어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