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경기지회가 노동조합 활동 무력화와 교섭분할 반대에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해 에어컨 A/S 등의 차질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경기지회 조합원 350여명(경찰추산)은 29일 삼성전자 앞에서 집회를 열고 ▲1년 16시간 노조활동 근무시간 인정 ▲삼성서비스노조와 콜센터 노조 단체협상 허용 ▲임금피크제 철회 ▲부당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경주 노조 경기지회장은 “삼성의 노조 말살계획에 노동자들이 일어섰다. 다 같은 삼성인인데 집단교섭이 불가하다는게 무슨 말인가”라며 “노조 활동 무력화, 탄력근로제도 확장을 포함한 노동법 국회개악에 조합원들의 미래가 달린 만큼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지난 4~5일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률 84.4%(재적인원 2천41명, 찬성 1천731명)로 가결, 지난 23일 서울지회를 시작으로 순환파업에 돌입했다.
다음달 2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파업으로 에어컨 A/S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출장 서비스 대기 시간이 접수 후 4∼5일 내외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1개 중대 9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