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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파손 ‘지뢰’ 포트홀 ‘굼벵이 보수’ 원성

도내 작년 6만5천건… 매년 급증세
파손 1천여건·작년 151명 부상
‘신속대응’ 모니터링단 운영에도
곳곳 사고위험 방치 포트홀 여전

 

 

 

장마부터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기까지 집중호우가 지속되며 발생한 포트홀(사진)이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를 대비하지 못한 관계당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쯤 수원 영통동 영통고가밑사거리 인근에서 지름 20cm, 깊이 10cm 이상의 포트홀이 발생해 퇴근길 많은 차량들이 정체하며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포트홀 발생신고를 받은 영통구청은 차량을 통제, 즉시 보수업체를 대동해 도로정비에 나서 다행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3년간 포트홀 발생 건수가 2017년 5만1천304건, 2018년 6만4천968건, 2019년 1분기 1만1천656건으로 집계된 것처럼 매년 수만개의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당국의 미흡한 도로 관리에 대해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발생한 포트홀이 비록 작은 크기일지라도 차량에 직접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때문에 매년 1천여건을 웃도는 차량파손 사례가 나오고 있고, 포트홀로 인한 사고로 작년에만 151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에 대해 도는 도로파손에 대한 신속 대응을 위해 굿모닝 경기도 모니터링단을 지난 2015년 7월부터 운영하며 이전보다 광범위한 지역에 보수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도 내 곳곳에는 포트홀이 방치돼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27·수원)씨는 “퇴근길에 앞 차량이 포트홀을 피해 갑작스레 차선을 바꿔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대비하기 어려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로관리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포트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포트홀을 발견하면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켜 차선을 변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포트홀 발생 신고 접수 시 최대 3일안에 보수작업을 진행해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접수된 굿모닝 경기도 모니터링단 포트홀 발생 신고는 11만2천149건에 이른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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