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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노점상 철거 싸고 대립

인천 연수구가 송도재래시장과 옥련시장, 전쟁기념관 주변 등 노점상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방침을 세우자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구는 입법예고중인 재래시장 조례안에서 '재래시장'을 지난 1980년 이전에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시장으로 규정, 송도시장을 제외하고는 재래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돼 해당 상인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1일 구와 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구는 송도재래시장과 옥련시장, 전쟁기념관 주변 등 노점상을 정비키로 하고 1일부터 행정대집행을 위한 계고장 발부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구는 또 지난 1980년 이전에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시장 '재래시장'으로 규정하는 재래시장 조례안을 입법예고중이다.
그러나 옥련시장 상인들은 연수구가 80년 이후 생긴 신도시인만큼 상권의 형성을 신도시 조성 이후로 봐야지 신도시가 생기지도 않은 80년 이전으로 못박는 것은 지역특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노점상들로만 이루어진 전쟁기념관 주변 상인들은 생계형임을 들어 구에 철거방침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구는 법집행의 일관성을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마찰이 예상된다.
송도 전쟁기념관 뒤에서 10여년간 커피를 팔며 생계를 꾸려나간다는 김모씨(58·여)은 "과거 송도지역 노점상을 정비하면서 새롭게 들어선 전쟁기년관 주변 노점상에 한해 사실상 영업을 인정해왔다"며 "뒤늦게 철거방침을 세운 것은 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옥련시장은 재래시장 형성시기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방침이 변경될수 있으나 전쟁기념관 주변은 현재로선 철거가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시장은 시장입구에 위치한 노점상들을 기존 점포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장안쪽으로 이전해 영업을 계속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양측 이해가 맞물려 최종 합의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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