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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용납 못해”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
IOC의 욱일기 사용금지 촉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더불어민주당·오산) 의원은 3일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경기장내 ‘욱일기’ 사용을 허용한 데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올림픽위원회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올림픽에 허용될 수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독일 하켄크로이츠가 유럽인들에게 독일 나치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욱일기는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인들에게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악마의 상징과도 같다”며 “올림픽이 욱일기로 덮이면 제국주의 만행의 고통이 강제 소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욱일기 사용이 허용되면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정신과 정치행위금지라는 올림픽헌장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최악의 행위가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이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계기가 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침략역사를 왜곡·미화하고 전쟁하는 국가로 나가려는 아베 정권의 후안무치함이 지긋지긋하다”면서 “올림픽은 그 자체로 평화이자 화합이지, 전쟁과 신군국주의 발판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위원회의 욱일기 허용 입장 즉각 철회 ▲IOC의 욱일기 사용 금지 ▲욱일기가 허용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 등을 촉구했다.

앞서 국회 문체위는 지난달 29일 욱일기가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반입돼 응원도구로 사용되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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