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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의료시설 하나의원, 진료건수 늘었지만 간호사는 줄어

간호사 1인당 진료 건 46.4% ↑
안성, 화천보다 수용인원 10배
이석현 의원 “인력 증원 필요”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이 사회적응교육을 받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내 의료시설인 하나의원에서 3년 전보다 진료 건수는 늘어났지만 간호 인력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과 청소년 탈북민이 교육받는 경기도 안성 하나원 본원의 하나의원에서는 지난 2015년 1만2천603건의 내·외부 진료가 이뤄졌다.

진료 건수는 2016년 1만5천19건으로 늘어난 뒤 2017년 1만5천427건, 지난해 1만5천376건 등으로 유지됐다. 올해는 이달 4일 기준 8천620건의 진료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 기간 안성 하나의원의 간호사는 2015년 6명에서 2017년 5명, 올해 4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간호사 1인당 진료 건수는 2015년 2천101건에서 지난해 3천75건으로 46.4% 증가했다.

안성 하나원은 강원도 화천의 남성 탈북민 시설인 제2하나원보다 수용 인원이 10배에 달하지만 현재 간호인력 수는 4명으로 동일하다.

안성 하나원에는 300여명이, 화천 제2하나원에는 30명 가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안성 하나의원 간호사의 1인당 진료 건수는 3천75건이었지만, 화천 하나의원은 847건으로 차이가 컸다.

게다가 진료업무 외에 30가지 이상의 각종 행정업무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것이다. 하나의원 내 간호사의 행정업무는 각종 서무업무를 포함해 ▲의료동향 보고 ▲예방접종 및 질병통합관리시스템 입력 ▲의료관리프로그램 유지 보수 ▲의약품 입찰 및 자료준비 ▲임산부 간식 구입 및 지급 ▲자원봉사자 입출입 관리 등 약 30여 가지 이상이다. 특히 하나원 내 탈북민이 외부진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는 반드시 간호사가 동행, 장시간 출장이 불가피하며 이 기간 나머지 간호사들이 추가로 업무를 분담해 수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진료수가 증가에 따라 진료업무에 대한 부담도 증가했지만, 각종 행정업무도 덩달아 증가한다”며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력 증원과 간호사 행정업무의 부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