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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외딴섬에 행정지원센터 건립 추진… 섬 주민들 ‘반색’

내년 소연평도 등 4곳 설치
행정업무 처리 불편·설움 해소

인천 옹진군이 행정기관이 없는 원격지 도서인 소연평도, 문갑도, 울도, 승봉도 4곳에 소규모 행정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이곳에 행정지원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중앙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인건비를 국비로 확보했고, 최근 부지선정까지 마쳐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행정지원센터는 면 출장소보다는 작은 규모로, 상주인력 배치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로 민원서류 발급, 섬 내 공공시설 관리 등의 행정업무 처리를 지원하게 된다.

이젠 등본 하나 발급받기 위해 배를 타고 멀리 떨어진 면사무소를 방문하고, 도로파손 등의 각종 재난피해에도 발을 동동 구르며 외부에서 공무원들이 입도하기를 기다리던 외딴 섬 주민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섬 주민들도 “그동안 섬에 젊은이들도 행정기관도 없어, 컴퓨터 이용은커녕 정보에 어두워 신청기간을 놓쳐 낭패를 보거나, 섬 밖에 나가 행정업무를 처리하느라 생업에 전념하지 못하며 겪어야 했던 설움과 불편을 이젠 안 겪지 않겠느냐”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행정지원센터 설치로 각종 민원해소와 신속한 재난대응 등 원격지 섬 주민들의 현장 행정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여전히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다른 섬 주민들의 불편해소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군민이 행복한 기회의 땅’ 옹진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정지원센터 설치로, 옹진군의 23개의 유인도서 중 연육도서나 연육 예정인 섬을 제외하면, 행정기관이 없는 도서는 7곳에서 3곳으로 대폭 줄어든다.

/최종만기자 man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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