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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임금협상 해 넘긴다 노조, 차기 집행부 선거 실시

내달 1차 투표·12월 2차 투표
내년 다시 협상… 갈등 장기화

한국지엠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차기 집행부 선거를 실시키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최근 집행부 선거 일정 등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는 다음 달 24일과 25일에 1차 투표를 하고 12월 2∼3일 2차 투표를 거쳐 지부장 등 집행부 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새로 선출된 노조 집행부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차기 집행부는 내년에 기존 집행부가 중단을 선언했던 임금협상을 사측과 다시 하게 된다.

노조는 사측과 올해 7월 9일부터 3개월간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했는데도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노조가 임금협상을 중단한 상태로 집행부를 변경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노조는 앞서 현 집행부 체제에서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단체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관하게 돼 송구하다”며 “총파업 투쟁에도 미동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조합원을 협박하는 GM의 노동정책을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노조 집행부가 내년에 다시 임금협상을 하게 되면서 한국지엠 노사 간의 갈등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는 내년에 파업 등 노조의 쟁의행위가 재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단체교섭 과정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8월 20일부터 1개월 넘게 부분·전면 파업을 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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