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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시민 품으로… ‘인천愛뜰’ 전면 개방

시청 앞 2만㎡ 터에 바닥분수·음악분수 등 조성
권위적인 관공서 이미지 벗고 시민 휴식처로 변신
市 “시민들이 주인이 돼 채워나가는 공간으로 운영”

 

 

 

34년 전 벼를 말리던 주차장이었던 인천시청 앞길이 ‘인천애(愛)뜰’ 광장으로 변신해 1일 전면 개방된다.

31일 시에 따르면 인천애뜰은 시청 앞 약 2만㎡ 터에 조성돼 잔디광장·바닥분수·음악분수와 함께 LED의자·파고라·그네·피크닉테이블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는 권위적인 관공서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시청 주차장과 담장을 걷어내고 인천애뜰을 조성했다.

시는 인천애뜰을 시민의 소통·휴식·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8일부터는 주말 밤마다 시 청사와 데이터센터 벽면을 무대로 미디어 쇼가 펼쳐지고, 인천애뜰 곳곳에 은하수가 쏟아지는 조명도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미디어 쇼에서는 사전 신청을 거친 시민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상영하는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버스킹 공연이나 야외 결혼식, 벼룩시장·전시회·생활체육활동 등 다양한 행사도 허용한다.

대형행사의 경우 잔디마당(3천160㎡) 사용료는 2시간에 6만3천원이다.

한편, 인천시청은 34년 전인 1985년 중구 관동에서 현재 자리인 남동구 구월동으로 이전했다.

1980년대만 해도 구월동은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하기 전인 곳이어서 시청 주변에는 축사와 무허가 건물, 과수원 외에 별다른 건물이 없었다.

허허벌판 위에 시청이 들어서자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을만 되면 시청 앞 아스팔트는 벼를 말리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곳은 2002년 미래광장으로 재탄생됐으나, 사방이 차도로 둘러싸여 시민의 접근이 어려웠고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시민의 발길이 줄고 도심 속의 섬이란 지적이 있었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시청 앞 열린광장 ‘인천애(愛)뜰’은 이름처럼 시민들이 사랑하고, 시민들이 주인이 돼 채워나가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300만 인천시민의 소통·문화·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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