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당지지도에서도 총선에서 승리한 열린우리당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감이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17대 총선과는 달리 6.5 재?보궐선거에서 예상과는 달리 한나라당이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둬 향후 정치적 구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지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코리아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도내 20대 이상 남녀 1천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6%가 ‘잘할 것이다’고 답해 노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부분의 국민이 긍정적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잘못할 것이다’는 부정적 응답이 25.9%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두 배 이상 높아 탄핵안 기각과 총선에서의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또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남성(62.6%)보다 여성(69.5%) 응답자와 20대(73.55)와 30대(73.2%)의 낮은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나 여성과 젊은층에서 노 대통령의 개혁적인 국정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 보면 응답자 중 학생과 블루칼라층에서 각각 75.7%와 75.5%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인권변호사 출신의 노 대통령에 대한 큰 신뢰도를 표출했다.

무엇보다도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지지층 89.4%, 자민련 79.4%, 민주노동당 70%, 민주당 62.1% 등 한나라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대부분 긍정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한나라당 지지층은 34.0%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56.4%가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등 ‘당리당략’에 따라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 대다수가 총선승리와 노 대통령 입당을 실현한 열린우리당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정당 가운데 어느 당을 가장 좋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열린우리당이 38.0%로 가장 높게 나왔고, 이어 한나라당 24.0%, 민주노동당 20.6%, 민주당 1.8%, 자민련 0.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열린우리당의 경우 군포에서 과반수에 해당하는 50.8%의 지지도를 보인 반면 성남은 27.2%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이는 지난 4.15 총선에서 군포의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김부겸 의원의 당선결과로 이어진 것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총선 후 지역여론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을 입증했다.
지지층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47.0%), 30대(44.8%), 40대(34.3%)로 연령이 낮은 청?장년층에서 지지경향이 두드러졌다.
결국 대다수 국민들이 4.15 총선과 탄핵안 기각으로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과 열린우리당의 선호도 역시 높게 나타났지만, 이번 6.5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둬 향후 정치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