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이 안양시의 각 동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안양시 안양9동 수암회가 난방이 여의치 않은 가정에 전해달라며 겨울용 이불 10채를 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수암회(회장 김도연)는 병목안 수암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축으로 평소에도 하천정화활동과 자원봉사 등을 펼치며 칭송을 받아오고 있다.
부흥동에서도 이와 같은 미담이 있었다.
부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전제홍)는 지난 14일 방한이불을 10가구에 전달했다.
또 형편이 여의치 않은 노인 가정 30가구를 방문해서는 사랑의 뽁뽁이 설치 자원봉사도 벌였다.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 에어캡은 창문 등에 부착해 겨울철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혜를 받은 한 노인은 “외풍이 심해 겨울철만 되면 난방비가 부담이었는데 올해는 덜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간인 친목단체인 청솔장학회(회장 유정상)도 이날 고급겨울이불 140채(1천400만원 상당)를 안양시만안구청에 기탁하며, 사랑나눔 대열에 동참했다.
만안구는 동을 통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평안동 역시 한 기업(한화투자증권 평촌점/지점장 이종선)과 협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후원물품을 기탁받게 됐다.
지난 7일에는 기업체 측으로부터 첫 후원품으로 라면 32박스(50만원 상당)가 평안동행정복지센터로 보내져 왔다.
이런 가운데 안양6동 V터전은 8일 중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천연샴푸를 저소득 노인가정에 전달하며 말벗이 되어주기도 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