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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김세연 총선 불출마… ‘인적 쇄신론’ 탄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다시 통일운동에 매진”

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
“당, 깨끗하게 해체해야 승리”

수도권 3선 의원도 고심 중
여야 막론 물갈이 신호탄 예고


여야 중진급 인사들이 17일 잇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 인적 쇄신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임 전 실장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가 점쳐졌다. 실제로 임 전 실장은 종로로 집을 옮기기도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진의 기준인 3선 의원중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면서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깨끗하게 해체하고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모두 다 물러나야 한다며 의원직 총사퇴를 촉구했다.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여의도연구원장 신분이라는 점에서 앞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보다 당에 주는 충격이나 정치적 무게감은 상당하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내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6선 김무성 의원과 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의원에 이어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민주당의 경우도 임종석 전 실장의 불출마에 더해 한 수도권 3선 의원도 불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쇄신론은 더욱 탄력받고 있다. 오랫동안 한 지역구에서 활동해 지지 기반이 탄탄한 이 의원은 최근 당내 측근 인사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 의원의 고민이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진다면 여당 수도권 3선 의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내년 총선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해찬 대표와 초선인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5선인 원혜영 의원, 4선인 박영선·진영 의원 등이 불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치권의 움직임은 여야를 막론하고 세대교체와 물갈이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쇄신을 요구하고 있으니 잇따른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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