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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한국 국적 취득 초읽기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통과
다음주 면접 과정만 남아
한국어실력 좋아 지장 없을듯

 

 

 

홍콩 출신의 남자배구 선수 알렉스(26·인천 대한항공·사진)가 법무부로부터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알렉스는 조만간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측에 따르면 특별귀화를 추진 중인 알렉스는 지난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알렉스는 다음 주로 예정된 법무부 면접에서 한국 국민으로서 기본 소양을 갖췄다고 인정되면 국적 취득이 확정된다.

알렉스는 통역 없이 의사를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고 면접 과정에서 특별귀화 신청이 반려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 국적 취득에 큰 장애물이 없어 보인다.

국적법 제7조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했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우수 인재’로 정해 특별귀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프로농구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전주 KCC)는 지난해 1월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

홍콩에서 태어난 알렉스는 2013년 김찬호 경희대 감독에게 스카우트 돼 2014년 9월 경희대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7년 대만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홍콩 대표로 출전해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 9월 국내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다.

알렉스는 지난해 귀화 신청을 했다가 대한배구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반대로 한국 국적을 얻지 못했지만 올해 협회가 추천에 동의하면서 귀화 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됐다.

알렉스가 한국 국적 취득 절차를 마무리하면 조만간 대한항공 소속으로 프로배구 무대에 데뷔할 전망이다.

/정민수기자 jms@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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