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6개 학교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미추홀구 교육혁신지구 성과’를 연구 분석한 결과 교육혁신지구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추홀구 내 초중학교 교사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육혁신지구가 교육적으로 의미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전체의 88.2%인 291명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268명(81.2%)은 교육혁신지구 사업으로 인해 마을 공동체 의식이 높아졌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같은 지역 초중학교 학부모 712명 중 547명(76.9%)도 교육혁신지구가 교육적으로 의미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혁신지구 사업에 준 평가 점수가 클수록 이들이 학교와 마을에 느끼는 호감도와 교육 만족도 역시 높다는 인과 관계도 확인됐다.

김주용 장학사는 “각 변인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상관 분석을 거쳐 교육혁신지구 사업 점수가 높을수록 교육 주체의 만족도나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장학사는 “이같이 교육혁신지구와 실제 성과 간 인과관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관련 부서의 업무 정비와 교육혁신지구 성과의 체계적 관리가 시급하다는 점도 시사했다.

한편, 교육혁신지구는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청·학교·주민이 협력, 학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교육 공동체가 함께 풀어내기 위해 처음 시작됐다.

현재 교육혁신지구는 17개 시·도 가운데 11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다.

시·군·구로 따지면 185곳 중 128곳(69.18%)에 달한다. 미추홀구의 경우 지역 초중학교 35곳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5년간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