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루원시티에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건축심의를 예고하자 루원시티 입주예정자들이 ‘건축허가는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사업지구 상업 3블록에 49층 높이의 생활형 숙박시설 5개 동, 1천457가구를 신축을 위한 건축심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루원시티 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일조권 침해와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건축허가 요건이 되는 건축심의위원회 개최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입장이다.
루원총연합회(루원시티 입주예정자 모임)는 오는 9일 인천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생활형 숙박시설을 반대하는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성국 루원총연합회 공동위원장은 “침체한 원도심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더니 돈 되는 생활형 숙박시설 같은 건축물만 들어서 오히려 난개발로 인한 도시의 공동화가 가속화될 것이다”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