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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가 1천명을 돌파했고 확진자도 4만2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천97명, 사망자가 103명 늘었다.” 매일 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발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중국발’ 속보다.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 공포에 중국 경제는 점점 더 침몰하고 있다. 덩달아 세계 경제도 큰 불확실성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도 내놓고 있다. ‘강력한 폭풍’이란 과학용어인 퍼펙트 스톰은 둘 이상의 폭풍이 충돌하면서 그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 경제 비관론자인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경제 대국들의 악재가 한꺼번에 뭉쳐 세계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코로나로 촉발된 중국발 경제 충격이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처 금융사와 기업이 파산 하고 대량 실업과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염병과 경제의 상관관계는 2003년 유행했던 사스때 익히 경험 한 바 있다. 사스가 창궐한 2003년 중국은 관광 성장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그 영향으로 중국 경제 자체가 충격을 받으면서 전체 경제성장률도 내려갔다. 사스 때 중국의 GDP성장률은 2003년 1분기 11.1%에서 2분기 9.1%로 떨어졌다. 운송·보관·우편 부문과 서비스 부야의 둔화가 큰 영항을 미쳤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도 충격을 받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내려갔다.

여기서 한국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특히 2015년 유행한 메르스 사태로 고생한 전력이 있다. 메르스 유행으로 관광, 쇼핑, 외식 등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2015년 2분기 0.4%로 당시로서는 매우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엔 .과거 메르스 사태 때보다 충격이 클 수도 있다. 한국이 현재 민간 경제가 매우 허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괜찮으니 경제활동에 나서라”는 막연한 호소보다 위기를 극복할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실기(失期)는 더 큰 화(禍)를 불러 오는 법이다.

/정준성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