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사업가를 집단으로 폭행한 뒤 도주했던 인천지역 폭력 조직원이 범행 20여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간석식구파 조직원 A(41)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1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한 유흥주점 인근에서 후배 조직원 2명과 함께 사업가 B(35)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27일만인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쯤 강원도 홍천군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B씨를 주점에서 우연히 만나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A씨의 후배 조직원들이 B씨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고 A씨는 도주한 상태였다.
B씨는 경찰에게 “‘평소에 왜 안 만나주냐’며 A씨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광역수사대 1개 팀 10여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