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가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도는 13일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7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빙상(쇼트트랙) 등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금 17개, 은 13개, 동메달 13개 등 총 43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1만1천644.40점으로 서울시(7천250.80점, 금 10·은 4·동 6)와 부산시(3천985.20점, 금 2·은 2·동 6)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단체종목인 휠체어컬링이 금메달 결정전에, 아이스하키가 3~4위 전에 각각 진출했고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등에서 추가 메달이 기대돼 사실상 종목우승 2연패를 확정지었다.

지난 11일 끝난 스노보드에서 금 2개, 동 1개로 1천150점을 얻어 충북(440점, 은 1)과 부산(439점, 은 1)을 꺾고 종목우승 2연패를 차지한 도는 이날 종료된 빙상에서 금 8개, 은 4개, 동메달 8개 등 총 20개 메달로 3천200점을 따내 충북(1천366점, 금 2·은 4)과 서울시(1천205점, 금 2·은 2·동 3)를 제치고 2016년 제13회 대회부터 평창 패럴림픽으로 미개최된 2018년 제15회 대회를 제외하고 4회 연속 종목 1위를 달성했다.

또 전날 끝난 바이애슬론에서는 은 1개, 동메달 2개로 999점을 획득, 서울시(1천252.60점, 금 2)에 이어 종목 2위에 올랐다.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동호인부 남자 1천m DB(청각)에서 고병욱이 1분46초52로 우승해 전날 500m 1위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남자 1천m IDD(지적) 소년부 박시우(1분47초74)와 여자 1천m DB 박은영(2분06초36), 여자 1천m IDD 청년부 이채원(2분35초77), 남자 1천m OPEN(지체·시범) 박인화(2분48초97·이상 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도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또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선수부 남자 회전 STANDING(지체) 김홍빈(1분56초66)과 남자 회전 SITTING(지체) 한상민(1분39초63), 회전 BLINDING(시각) 황민규-최지훈(가이드) 조(1분33초66), 여자 회전 DB 김민영(2분18초98), 동호인부 남자 회전 IDD 정현식(2분02초87·이상 도장애인스키협회)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고 크로스컨트리 선수부 남자 4㎞ 클래식 DB 전용민(13분43초30)과 동호인부 여자 4㎞ 클래식 IDD 원도희(19분25초70)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열린 휠체어컬링 준결승전에서는 스킵 김종판, 리드 백혜진, 세컨 장재혁, 서드 정영기, 후보 고승남으로 구성된 도 컬링팀이 전남을 5-4, 1점 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서울시를 7-2로 제압한 강원도에 우승을 다투게 됐고 아이스하키 4강에서는 도가 서울시에 0-4로 패해 충남과 3~4위 전을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