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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익명의 기부천사는 ‘김용문 노인회장’

26년동안 백미 2천㎏ 기탁
13년건 매년 10명씩 장학금

 

 

 

매년 이천시 증포동사무소에 익명으로 쌀 1천~2천㎏를 기탁하는 천사가 최근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증포2통의 김용문 노인회장.

김용문 회장은 지난 1976년부터 32년간 교단에 선 교육자로, 2003년부터 올해까지 26년간 백미 2천㎏를 증포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기탁해 왔다.

또 그 이전인 1994년부터 2005년까지는 사비를 털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익명으로 매년 10명씩 1천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증포동에 따르면 그동안 김용문 노인회장은 동사무소 접수창구 직원들과 지난 동장들로부터 익명을 밝히기를 요청받았으나 이를 완곡히 거부해왔고, 결국 사람들에게는 선행사실만이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 박원선 증포동장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번에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박원선 증포동장은 “지역에 이러한 분이 계셔서 사람 사는 사회가 더 따뜻해지고 있다. 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신 데 대해 너무 감사하고 오래도록 깊이 그 뜻을 기려 함께하고 싶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용문 노인회장은 “이름이 알려진 게 부끄럽다. 저는 전부터 큰 부자의 선행보다 보통사람들이 서로 돕고 나누는 삶을 동경해 왔다. 그 생각을 실천하려고 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동안 나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