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의원들이 4·15 총선과 관련, 공직선거법을 무시한 선거구 획정에 강력 반발했다.
서구의회 송춘규 의장과 김종인 시의원 등 6명은 9일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 게리멘더링 선거구 획정에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회의원 지역구 획정은 지리·교통·생활문화권 등의 고려를 규정해 지역공동체가 있는 경우에는 그 지역을 분할하지 않도록 의미를 담고있다”며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강제로 표결끝에 청라3동을 서구을 지역구로 변경 지정한 것은 청라국제도시라는 지역공동체 대표성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청라지역은 ▲GTX-D ▲청라7호선 연장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제3연륙교 ▲서인천IC-남청라IC 지하화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 ▲의료복합타운 ▲로봇랜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외고 유치 ▲서해안 철책선 철거 등 산적한 현안이 복잡하게 연계돼 있다”며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탁상공론, 인구 숫자 끼워맞추기 조정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구의원들은 지난주에도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항의방문하며 획정안 반대를 주장한 바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