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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대회 첫날 이모저모

`6.15 공동선언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 체육오락경기가 축하공연에 불려질 북한가요 '우리는 하나'와 일부 일정에 이견을 보여 2시간 가량 지연된 끝에 15일 오후 4시께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북측 대표단은 노란색 점퍼와 하의를, 해외동포중 총련은 하늘색 반팔티셔츠를, 재중 동포들은 흰색 티셔츠를 각각 차려 입고 남측의 길놀이패를 뒤따라 입장,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경기는 남측대표와 북측 대표, 해외동포가 서로 섞여 '자주'와 '통일'팀으로 나눈뒤 경기장 양측에 응원석을 마련하고 '럭비공 굴리기' '한반도기 그리기', '축구공 5개 함께 나르기' '단심줄 엮기' 등 4개 종목으로 1시간 30분동안 열렸다.
북측대표와 해외동포들은 사회자의 '선수 출전'이라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경기장으로 뛰어나가 환호를 받았고 북측대표들은 치어리더의 매력적인 춤에 따라 준비된 응원을 펼쳐 카메라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93년 북송된 리인모씨 외동딸 현옥(55)씨와 리씨의 남쪽 양아들 김상원(63)씨가 이날 오전 행사장 주변에서 깜짝 상봉을 한 뒤 체육오락경기에서도 짧은 만남을 가졌다.
김씨는 경기장 주변에서 이씨를 기다리다가 북측대표단이 입장하자 기습적으로 김씨를 향해 부리나케 뛰어나가 손을 잡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행사 보안 요원들의 제지로 말을 제대로 건네지 못한 채 또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남한에서 열린 우리민족대회에 처음 참가한 총련 12명은 연로한 나이로 대부분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남한의 젊은이들이 정말 씩씩하다. 통일의 기둥이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총련 안병옥(여.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 부회장)씨는 "8.15 해방후 총련의 창립멤버로 활동한 이후 남한에서 열리는 민족대회에 참석해 감개가 무량하다"며 "6.15 공동선언 4년의 생명력이 커가며 통일열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겠다"고 말했다.
총련 리종활(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 회장) 단장은 허리통증으로, 김봉옥(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 부회장)씨는 고령으로 체육오락경기에 참여 못하고 숙소인 송도비치에 머물러 아쉬움을 샀다.
○…단심줄 엮기를 마지막으로 경기가 끝났지만 남과 북측대표단과 해외동포들은 뒤섞여 기념사진을 찍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도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북측대표단 백도남(조선사회민주당중앙위원회 책임부원)씨는 남측대표 한 여성이 건넨 티셔츠에 "통일은 애국. 분렬은 매국! -6.15 공동선언 선포 5돐 기념-"이라는 문구를 써 건넸고 한 북측대표단원은 한반도기에 ' 조국통일을 위하여'란 문구를 써서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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