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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립 교통방송 설립 추진 본격화

내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발주
도의회 예결특위 사업비 1억 반영
경기방송 폐업으로 용역방향 고민

경기도가 ‘경기교통방송’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경기도립방송’ 설립 제안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교통정보 제공방식 개선을 위해 오는 4월 ‘경기교통방송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의회의 제안을 통해 추진 됐으며 이는 그동안 경기방송, 경인방송을 통해 제공한 경기도 교통정보 제공방식을 개선함으로써 도민들에게 효율성 있는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예결특위 소위원회는 교통정부 제공방식 개선 명목으로 사업비 1억원을 반영했으며 도는 이와관련해 교통방송 설립을 위해선 방송주파수 확보와 주변여건확인 등 충분한 사건점토 뒤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경기지역 유일한 민영방송사인 경기방송이 폐업을 전격 결정하자 용역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방송은 지난 1997년 개국 이후 도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방통위가 허가한 지상파 허가권을 반납하고 폐업을 결정했다. 주주들은 “40명 내외의 작은 회사임에도 잦은 헤게모니와 싸움에 패권다툼 등을 겪으며 사실상 방송언론으로 기능을 상실했다”고 폐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방송 노조는 “지난 22년간 청춘을 받친 구성원들의 노력과 경기방송의 애청자들에게 등을 돌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경기방송의 폐업이 결정되자 경기도의회 김봉균(민주당·수원5)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이 SNS를 통해 ‘경기도립방송’ 설립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경기방송이 막말논란과 내부 고발자 부당해고 등으로 인해 폐업이 결정됐다”며 “직장을 잃게 된 직원들과 방송사 폐업으로 인해 불편을 겪을 도민들을 생각하니 너무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민의 알권리와 방송의 공공성 보장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도립방송신설 혹은 경기방송인수를 위해 다른 의원들과 적극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 집행부는 경기방송 주파수(FM 99.9MHz)공모 참여 비용과 교통방송 신설 비용을 검토해 어떤것이 효율적인지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도립방송 설립을 적극 찬성하며 나선 일부 의원과는 달리 도의회 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은 “도의회 차원에서 논의할 부분이 아니다”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박한솔기자 hs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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