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만명을 육박했던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이용객수가 결국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4일 인천공항 여객 수는 출발 1천800명, 도착 7천516명으로 총 9천316명에 그쳤다.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수가 1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1년 공항이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평상시 인천공항의 일일 이용객 수는 18만7천여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작년 설·추석연휴나 여름휴가철 성수기에는 하루 이용객 수가 22만 명을 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도 일평균 20만 명이 넘던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고 각국이 자국의 문을 걸어잠그기 시작하면서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용객 수는 2월17일 10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3월2일에는 5만 명에도 이르지 못했다.
3월9일에는 이용객 수가 2만1천명으로 집계되면서 개항 이래 역대 최저치 경신 행진이 시작됐다.
이용객 수는 이후 1만명대를 이어오다 결국 24일에는 처음으로 1만명 밑으로 급감했다.
특히 이날은 항공편 수도 출발 45대, 도착 47대로 도합 92대에 그쳐 처음으로 100대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는 “여객 추이와 입점업체들의 영업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입점업체들과 소통하면서 실행 가능한 지원방안을 찾아보고, 정부와도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