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5 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가 16일 오전 11시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대회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 행사는 식전 행사로 대회 참가자들의 흥겨운 놀이마당에 이어 남ㆍ북ㆍ해외 대표의 대회 폐막 연설과 통일기 하강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폐막 연설에서 "6ㆍ15 공동선언 이후 남측에서 처음으로 개방적 행사로 치러진 이번 대회의 성과는 그 자체가 6ㆍ15 공동선언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북측 김정호(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단장은 "6ㆍ15 공동선언 발표 4돌이라는 연륜에 우리 겨레는 또 하나의 특기할 민족대단합의 장을 아로새기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 땅에 자주통일이라는 커다란 주춧돌을 쌓았다"고 말했다.
폐막식에 앞서 오전 10시께 남ㆍ북ㆍ해외 대표단과 일반 시민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학경기장을 출발해 인천지하철 신연수역과 원인재역을 거쳐 다시 문학경기장으로 돌아오는 6.15㎞ 단축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강화도를 방문, 초지진, 덕진진, 고인돌 등 유적을 둘러본 뒤 17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북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