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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침략 격분...남북 통일 이뤄야"

우리민족대회 북측대표단 100여명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내 유적지 3곳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우리민족대회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의 공식 일정을 끝낸 북측대표단은 시종 여유로운 표정으로 유적지를 둘러보며 남측 안내원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등 남측 유적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첫번째 장소로 초지진을 방문한 이들은 이곳이 구한말 시절 해상을 통한 외세침략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어진지라는 안내원의 설명에 관심을 보이며 교전 상대국은 어느 나라였는지, 대포의 성능은 어느 정도였는지 등을 잇따라 물었다.
길상봉 조선농업근로자동맹 부위원장은 "이 곳을 방문하니 외세 침략에 대해 다시 한 번 격분을 느끼게 된다"며 "외세 때문에 북과 남이 갈라졌으니 이제는 양측이 힘을 합쳐 통일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포격전을 치른 곳인 덕진진에서는 미국 함대와 격전이 벌어졌던 신미양요에 관심이 모아졌다.
'진짜 이곳이 미국과 격전을 벌인 곳이냐', '어느 정도 치열한 싸움이었나', '양국의 인명 피해는 어느 정도였나', '신미양요가 실록에 기록됐나'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고인돌유적지에서는 고인돌의 건축법과 건축 목적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단원들은 고인돌 앞에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청동기 시대 것을 복원한 움집 속을 들락날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북측대표단 김정호 단장은 "우리 민족의 역사가 유구하고 찬란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위대한 문화를 계속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북과 남이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대표단은 숙소인 인천송도비치호텔에서 하루를 더 지낸 뒤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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