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양에서는 혁명적 문화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예술을 매개로 지역생태, 환경을 살리자는 운동, 일명 '안양천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과도한 근대화과정 속에서 몇 십년 동안 죽어가며 신음하던 안양천. 이제는 버들치가 돌아오고 물새들이 찾아들고 시멘트로 만들어진 호안 블록사이를 비집고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있지만 여전히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아직까지 하천은 제 모습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으며, 수질정화를 위해 뿌린 약품냄새마저 심해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기도 한다. 환경문제는 비단 자연환경의 파괴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생활환경의 파괴까지도 포함된다. 무엇보다 자연과 인간의 화해와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자각속에 안양의 문화예술 대리공간 스톤앤워터(관장 박찬응)를 중심으로 6개 시 단위의 시민단체와 기업 21곳이 모였다.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라는 조직을 결성해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04 안양천 자연환경미술 프로젝트'(예술감독 백기영)를 연다.
'2004 안양천 예술프로젝트 F.L.O.W'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안양천이 가지고 있는 환경.생태 문제를 예술을 통해 개념화시키고 대안을 찾아보자는 것. 프로젝트의 컨셉 F.L.O.W는 안양천의 흐름을 나타내는 동시에 Flower(식물-생태미술), Land(대지-대지미술), Object(오브제-설치작업), Wall(벽-벽화) 등을 표상, 각각의 예술적 결합 양상을 띈다.
안양천 일대 (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기아대교 앞까지 약2km), 스톤앤워터, 롯데화랑 안양점, 안양역, 석수역 등 공공장소에서 자연생태미술, 대지미술, 환경조형미술, 정크미술, 행동미술, 퍼포먼스 등의 종합적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현장감 넘치는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현장답사를 진행했고, 오는 19일부터는 2차 세미나로 '시민과 함께하는 안양천 현장세미나'를 개최한다.
연현중학교 교실(1학년 3반)에서 2시부터 진행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안양천 살리기 운동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안명국 안양천 살리기 네으워크 사무국장이 주제발표하고 안양천 프로젝트 백기영 예술감독이 '지역 미술운동으로서의 안양천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2부에서는 'ㅎㅎㅎ도시에서 쾌적하게 살기'에 대해 여주 밀머리미술학교 박찬국 대표가, 제주 EM연구소 이창홍 소장 '(가제)EM 공법을 활용한 안양천 살리기 실천적 제안'이란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한다.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유용 미생물군을 말한다.
예술을 중계자로 삼아 이른바 '상상력이 흐르는 예술하천'을 만들고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자'는 이번 안양천 프로젝트가 진정한 의미의 참여예술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031)472-28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