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수)

  • 구름조금동두천 16.3℃
  • 맑음강릉 12.1℃
  • 박무서울 17.5℃
  • 맑음대전 16.6℃
  • 맑음대구 12.9℃
  • 박무울산 11.5℃
  • 박무광주 18.1℃
  • 구름많음부산 15.0℃
  • 맑음고창 ℃
  • 흐림제주 18.4℃
  • 구름조금강화 14.1℃
  • 구름조금보은 13.2℃
  • 맑음금산 14.6℃
  • 흐림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9.8℃
  • 구름많음거제 14.0℃
기상청 제공

전 여친 살해 후 마대자루에 버린 20대 첫 재판 28일로 연기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과 시신 유기에 가담한 그의 현재 여자친구의 첫 재판이 이달 말로 연기됐다.

1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8·남)씨와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그의 여자친구 B(25)씨 첫 재판은 오는 28일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린다.

애초 이들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50분 인천지법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 변호인은 최근 재판을 연기해 달라며 기일변경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첫 재판은 공판 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심리기일이어서 A씨와 B씨 모두 출석한 상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올해 1월 12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강서구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C(29)씨를 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나흘간 C씨의 시신을 빌라에 방치했다가 같은 달 15일 차량에 싣고 인천으로 이동해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도로 주변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C씨 시신은 마대 자루 안에 들어있었고 부패가 다소 진행된 상태였으나 훼손된 흔적은 없었다.

B씨는 당일 A씨의 차량에 동승해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헤어지는 문제로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 목을 졸랐다”며 “(살해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집 안에 방치했다”고 말했다.

B씨는 A씨를 좋아해서 범행을 도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C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C씨의 휴대전화로 유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마치 C씨가 보낸 것처럼 꾸며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C씨의 아버지에게 전송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