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최북단 섬 주민들도 제21대 총선일인 15일 이른 오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인천 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유인도 25개와 무인도 75개로 이뤄진 옹진군 7개 면의 총선거인 수는 1만8천585명이다.
과거 투표일이 되면 행정선을 타고 인근 큰 섬으로 나가야 했던 옹진군 낙도 주민들은 올해 총선에서 거소 투표로 불편을 덜었다.
옹진군 지역 투표소는 백령도 4곳, 대청도 3곳, 연평도 2곳 등 모두 25곳에 마련됐다.
이곳은 선거 때마다 인천 지역에서 투표율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섬 지역의 특성상 투표에 적극적인 노인 비율이 높고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어 군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 6여단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장병들은 대부분 지난주 사전투표를 했다”며 “간부들은 거의 백령도에 주소를 두고 있어 오늘 투표를 많이 할 듯 하다”라고 예상했다.
옹진군에는 인천시 미추홀구 군청 2층 회의실 제1개표소와 백령도 면사무소 2층 제2개표소 등 2곳에 개표소가 마련됐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