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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이 예년보다 한 달 일찍 백령도 찾아온 까닭은?

지난 2월에 20여 마리 관찰
인천녹색연합 “원인조사 필요
韓中간 정보공유 등 통합적 접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봄이면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이 1개월 이상 앞 당겨 찾아와 원인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올해 백령도 해역에서 점박이물범 무리가 처음 관찰된 것은 지난 2월 23일로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하늬바다 물범바위에서 쉬고 있는 20여 마리를 확인했다.

이는 점박이물범이 예년보다 1개월 이상 일찍 백령도 해역에 도착한 것이다.

지난 10∼11일에는 다수의 어린 점박이물범을 포함한 180여 마리가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에 관찰됐다.

백령도에서 점박이물범을 장기간 관찰해 온 한 어민은 조사팀에 “올봄 어린 점박이물범이 예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이처럼 점박이물범의 백령도 도래 시기가 당겨지고 어린 물범 비중이 커진 것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변화와 점박이물범의 번식지인 중국 랴오둥(遼東)만 일대 환경 변화에 대해 중국과 공동조사하고 서식지 보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 바다얼음 위에서 번식한 뒤 3∼11월 300여마리가 백령도 해역으로 남하해 서식한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인간의 개발 압력 등으로 위기에 처한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선 한중간 공동조사와 정보공유 등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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