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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폰 중독’ 청소년 치료해준다

과의존 자가 진단조사 실시
심각도 높을땐 다양한 지원

수원의 A(고1)군은 스마트폰 중독 등을 우려한 부모의 반대로 그동안 일반폰을 사용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 강의와 스마트폰 활용이 필수적으로 되면서 지난 3월 중순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A군은 (이전과 달리 요즘은) “밖에 나가도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 가면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며 “또 자꾸 핸드폰을 보게 되고 어쩔때는 길을 가면서도 유튜브를 보곤 한다”고 전했다.

고3 수험생을 둔 B(51·화성시)씨는 “3월 중순 아이에게 신형 노트북을 구입해 준 이후 아이가 좀비가 돼 가는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B씨는 자녀가 “화상 수업을 하느랴 거의 하루 종일 집에 머물다 시피하고 있다보니 점차 외출조차 귀찮아하고 있다”며 “몇 시간씩 헤드폰을 끼고 있다보니 누가 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이 연기되고 집에 혼자 머물면서 인터넷 수업을 듣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과도하게 늘어나고 있어 자칫 중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경기도가 이런 학생들을 위한 치유서비스에 나섰다.

12일 도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도내 31개 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청소년 대상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자가진단조사를 실시하고, 인터넷·스마트폰 위험군 진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진단 결과 심각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개인상담, 집단상담, 전화상담, 치료비 지원(병원 및 정밀검사비 지원), 부모교육, 치유캠프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능식 도 평생교육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외부활동의 영향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경기도 내 31개 시·군센터를 통한 전문적 치유서비스가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단을 원하는 청소년은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지역 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031-248-1318, 국번 없이 1388)로 전화를 하면 된다./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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