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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법원 판결, '공개변론' 승부수 던진 이재명

 

대법원 판결 ‘공개변론’ 승부수 던진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임박한 대법원 판결(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을 앞두고 ‘공개변론’ 재판을 신청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이 지사의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사법부 판단을 여론전을 통해 도지사가 아닌 대권도전 정치인으로서 평가받고 싶은 속내가 비춰진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그동안 많이 잊혀졌을지도 모르지만, 이 지사는 사법고시를 합격한(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 출신으로 성남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지금의 경기도지사까지 올라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 지사는 자신에 대한 재판을 국내 1위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조계 사건 수임 주가가 상승세인 ‘서초동 법조계 대장’ LKB앤파트너스(LKB)에 맡겨왔다.

 

LKB를 만들고 지금까지 키워온 이광범 전 대표 변호사의 친형은 이상훈 전 대법관이다. 현재 이상훈 전 대법관(김앤장)도 이재명 지사의 변호를 맡고 있다.

 

또 LKB는 최근 징계 처분이 효력 정지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건을 비롯해 벌금 90만원으로 직을 유지하게 된 백군기 용인시장, 이재수 춘천시장 등을 살려냈으며, 현재는 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도 맡고 있다.

 

이런 ‘화려한 법조계 변호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 측이 공개변론을 신청하는 것을 보면, ‘그쪽’ 상황이 좋지만은 않단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지사가 이 시점에 내논 ‘아이디어’가 바로 ‘대법원 공개변론 판결 신청’이다. 이번 이 지사의 승부수에 따라 현 여야 포함 대선주자 1위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대선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이젠 이재명 지사는 고소·고발을 난무하는 시장·변호사가 아닌 '정점'을 향한 정치인의 길에 초점을 잡고 움직이는 순간, 대권을 향한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대통령 선거가 이제 2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의 시계는 속도가 중요할 것이다. ‘위기에 강한 정치인 이재명’의 위기이자 기회는 바로 지금이다.

 

“이재명 지사, 야무지게 움직이라.”, “부산 출신 이재강 평화부지사 영입과 같은 동향인 영남을 공략하라.” 그러면, “호남 출신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대권주자로서 당신을 가장 무서워하게 될 것이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