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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문화둘레길 걸으며 비대면 ‘소확행’ 즐기세요”

시, 스토리가 있는 도보여행 ‘도시숲길’·‘마을이음길’2개 코스 소개

도시숲길-목일신공원∼범박산
도심속 옛 동네 흔적 엿보고
산·내·들판·저수지 철새 즐겨

마을이음길-고강들판∼전통시장 등
150살 측백나무·동네 찬우물
시장 삶 활기·향토문화재 반겨

 

 

 

부천시가 지난 1년간 길 위에서 발견한 다양한 생태, 역사, 문화를 연결한, 스토리가 있는 도보여행길 ‘부천문화둘레길’의 2개 코스를 마련해 소개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부천문화둘레길은 누구나 쉽게 걸으면서 작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걷고 나눈 이야기를 글과 사진, 그림으로 조성하여 지역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길이다.

앞서 시는 7.7㎞ 규모의 ‘도시숲길’과 6㎞ 규모의 ‘마을이음길’을 조성했다.

‘도시숲길’은 부천 도심 속에서 과거의 길, 옛 동네의 흔적 등을 엿보고 산과 내(川), 들판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국민동요 ‘자전거’의 작사가인 목일신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목일신 공원에서 시작해 웃고얀근린공원, 범박산까지 이어진다. 호수 같은 옥길 저류지에서는 겨울을 맞아 찾아오는 철새를 만날 수 있고, 배모탱이 마을(현재 범박휴먼시아 2단지 부근)에서는 느티나무가 많았던 마을의 옛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다.

‘마을이음길’은 선사시대의 타임머신을 타고 인간의 삶과 시간에 대해 사유(思惟)하며 고강들판의 논우렁과 다양한 풀꽃을 만나는 길이다.

이 길은 고강선사유적공원의 울창한 숲과 150살 가량의 측백나무, 동네 사람들이 마셨다던 찬우물 이야기로 시작한다. 길을 걷다 보면 삶의 활기로 가득 찬 전통시장(고리울동굴시장, 부천제일시장)을 느낄 수 있다. 또 부천 향토문화재 1호 공장공 변종인 신도비, 수주 번영로 시인과 그 형제들을 지칭하는 ‘한국의 삼변(三卞)’의 자취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도시숲길과 마을이음길을 글, 그림으로 엮어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책자(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 지도는 부천에서 오랜 시간 거주하고 관련 작품 활동을 하는 등 깊은 인연을 보여 준 김은희 일러스트 작가가 제작했다.

김은희 작가는 역곡역 주변 거리를 파노라마로 그려 2016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부천문화둘레길에 관심 있는 시민은 부천시립도서관에 비치된 책자(안내서, 지도, 엽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두루누비 홈페이지(https://www.durunubi.kr/)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김원경 축제관광과장은 “부천문화둘레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관광 트렌드에 적합한 스토리가 있는 길”이라고 소개하며, “내년 3월에는 원미·소사 권역의 2개 코스가 추가로 개발 중에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문화둘레길 보급용 지도는 이달 초 각 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관광과(☎032-625-2965)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