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인 A(60)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파주경찰서는 6일 오후 A 씨의 지인으로부터 "A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이날 오후 10시 42분께 A 씨의 자택이 있는 파주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등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유족과 신고자, 그리고 쉼터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부검 여부는 유족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