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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도내 중소기업 77% ‘경영상황 악화’

중소기업 700개사 대상 설문
소기업·생활관련형 제조업 해당
기업 애로 48% ‘매출감소’꼽아

 

코로나19 이후 도내 중소기업의 76.5%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체 중소기업의 67.5%는 경영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4주간 도내 중소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중소기업 현황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일부 업종이나 분야가 아닌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조사 한 것으로서 대표성 있는 실태조사는 사실상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67.5%가 코로나19 이후 경영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식료품·음료·의복·인쇄·가구 등 생활관련 제조업 분야의 경영 상황이 기초소재형(목재, 펄프, 의약품, 고무, 플라스틱, 1차금속 등)이나 가공조립형(금속가공, 전자부품, 전기장비 등) 제조업보다 더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중소기업 중에서도 소기업, 생활관련형 제조업, 수출기업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또 기업 규모면에서는 소기업과 매출 10억 미만 기업, 10인 미만 기업 등 규모가 작을수록, 기업형태면에서는 수출기업이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기업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매출감소(47.2%), 비용증가(14.6%), 생산지연(14.0%), 영업기회 축소(12.4%), 수출감소(6.5%)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조사한 기업의 한 달 동안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2.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23.6%, 수출액은 27.7% 감소했다. 또 R&D투자액은 6.4%, 고용인원은 0.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80.8%는 올해 상반기 인력 채용계획이 없고, 현재인원을 유지(63.2%)하면서 이 어려움을 타개하겠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들은 자금지원(63.5%)과 세제지원(24.9%), 글로벌 밸류체인 및 R&D 지원(7%), 제도 도입(3.1%)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 지원 뿐 아니라 매출 회복을 위한 판로개척의 필요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들의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지원, 기술개발 및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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